폐광산 주변 중금속 오염 `심각`

토양서 기준 10배 넘는 아연 검출
  • 등록 2011-07-10 오후 12:10:00

    수정 2011-07-10 오후 12:1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강원도 폐광산 주변 지역의 환경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강원도 151개 폐석탄광산의 주변 토양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100개 광산(66.7%) 주변지역의 토양과 하천에서 비소 카드늄 등이 환경기준을 초과한 상태로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탄광 주변 토양에서 아연은 토양오염우려기준(300㎎/㎏)을 10.1배 초과한 3040㎎/㎏으로 가장 높은 초과율을 기록했다. 하천에서도 수질환경기준 4.6배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광산주변 13개소 지하수에서도 생활용수 기준을 초과하는 양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석탄광산 등 주변지역 오염실태 조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오염피해가 예상되는 폐광산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피해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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