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욕모터쇼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첫 선

쏘나타 하이브리드·2.0 터보 GDi모델 세계 최초 공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적용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올해 말 미국시장에 선봬
  • 등록 2010-04-01 오전 8:40:10

    수정 2010-04-01 오전 8:40:10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가 뉴욕 모터쇼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2.0 터보 GDi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005380)는 31일(현지시간)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0 뉴욕 국제 오토쇼(2010 NYIAS)'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2.0 터보 GDi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첫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첫 해외 진출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4 세타Ⅱ 하이브리드 엔진과 6속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중형급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되는 '블루 드라이브 시스템'은 현대차만의 독자적인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기존 도요타와 GM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다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이러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대용량 모터파워가 필요한 경쟁사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효율성면에서 더욱 우수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가솔린 엔진인 '세타 Ⅱ 하이브리드 엔진'과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인 6속 하이브리드 자동변속기,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등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엔진 출력 171마력(미국기준 169HP 환산수치), 전기모터 출력 41마력(미국기준 40HP 환산수치) 등 총 212마력(미국기준 209HP 환산수치)의 최고출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고속도로 연비와 시내연비로 구분되는 미국시장에서 운전시간의 57%를 고속도로 모드로 주행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에 맞게 고속도로 연비를 동급 최고인 39mpg로 구현했으며 시내 연비도 37mpg로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미국 라벨인증연비 기준).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는 세계 최초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경쟁모델이 적용한 니켈수소(Ni-MH) 타입에 비해 무게가 약 30% 정도 가볍고 출력밀도 및 에너지 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4중 안전설계로 안전성도 높였다.

아울러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Hexagonal Grille)'을 중심으로 측면의 에어댐과 에어스커트 등 첨단 이미지의 다이나믹한 디자인으로 일반 쏘나타 모델과 디자인 면에서도 차별화했다.
 
▲ 쏘나타 하이브리드
 
한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공개된 쏘나타 2.0 터보 GDi 모델은 직분사엔진 기술과 터보차저가 적용됐다.

‘2.0 세타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한 신형 쏘나타는 6단 변속기를 장착, 최고출력 278마력(미국기준 274HP 환산수치), 최대토크 37.2kg.m(미국기준 269 lb.ft 환산수치)와 시내연비 22mpg, 고속도로연비 34mpg의 동급 최고 연비를 구현했다(미국 라벨인증연비 기준).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은 인사말을 통해 “쏘나타는 이번 2.0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공개를 통해 GDi 엔진, 터보차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신기술 3가지를 모두 선보이게 되는 첫 차"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쏘나타 2.0 터보 GDi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1일(현지시각)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첫 대형 럭셔리 세단이 될 에쿠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차명을 그대로 이어갈 에쿠스는 세계 정상급 엔진으로 인정받은 V8 4.6 타우(Tau) 엔진과 후륜구동형 6속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90마력(미국기준 385HP 환산수치, 고급 휘발유 기준)과 최대토크 46.0kg.m(미국기준 333lb-ft 환산수치)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 1만2222㎡(약 34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투싼ix 등 총 14대의 신차 및 완성차를 전시한다.

▲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이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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