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VIX에 따른 코스피의 3가지 진로

  • 등록 2009-12-29 오전 8:40:05

    수정 2009-12-29 오전 8:40:05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변동성 지수로 이른바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빅스(VIX)지수에 의해 코스피 지수의 갈림길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빅스 지표가 20 밑으로 내려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두려움도 약해지고 있다"며 "다만 18 수준은 주요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정도 수준은 2007년 3월 뉴센츄리 파이낸셜 위기(서브프라임 위기)를 주식시장이 처음 인식하고 반응했을 때 수준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평가.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를 처음 인식했던 수준이라는 점에서 VIX 18은 중요하다"며 "만약 주식시장이 이를 간과한다면 최근 2년간 박스권 하단인 16까지의 하락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미국 증시 상승과 맞물려 VIX지수의 하단은 16정도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더 밑으로 내려가기엔 시장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만약 VIX가 16까지 내려간다면 1월 주식시장은 1720선까지 상승이 가능하다고 김 연구원은 계산했다. 또 VIX가 18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갈 경우 1월 코스피의 저항선은 1700선이 될 전망이다.

혹 지금 수준에서 달러가 추가 강세를 보인다면 코스피는 1630선까지 조정 받은 후 추가 진로를 모색할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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