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오늘 건축허가

토재개발허가에 이어 건축허가도 받아
정의선 부사장 이달 하순 본공사 현지점검
  • 등록 2004-10-14 오전 8:55:50

    수정 2004-10-14 오전 8:55:50

[edaily 지영한기자] 기아차(000270)가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에 대한 건축허가서를 받음에 따라 건축허가 이후 기아차의 동유럽공장 건설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5일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 부지에 대한 토지개발허가서를 받은데 이어 14일자로 효력이 발생하는 건축허가서를 지난 13일 전달 받았다. 기아차는 토지개발허가서를 받음에 따라 농지인 질리나공장 부지를 공업지역으로 개발이 가능하게 됐으며, 마지막으로 건축허가서도 받게 돼 공장건설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당초 올 8월중 부지정지작업을 완료하고 9월부터는 공장건설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토지소유주들이 땅값을 올려달라며 토지매각을 거부, 슬로바키아정부가 이들 땅을 강제수용하는 소란을 겪은 끝에 공장건설을 시작하게 됐다. 기아차는 이미 토목공사를 통한 부지정지작업을 완료한 만큼 이번 15일부터는 본공사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부사장은 오는 10월 하순 슬로바키아를 방문, 공장건설을 현장에서 점검할 예정이다. 정의선 부사장은 2003년 1월 기아차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유럽공장 부지선정 과정과 슬로바키아공장 건설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특히 정 부사장은 지난 4월 질리나공장 기공식을 현지에서 꼼꼼히 챙긴데 이어 지난 9월엔 슬로바키아를 다시 방문, 파볼 루스코 부총리를 만나 공장건설을 위한 신속한 행정절차를 촉구하기도 했다. 결국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기아차는 이틀전 토지개발허가를 받은데 이어 이날중 건축허가서를 받아 본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으며, 공사지연도 1달 정도에 그침에 따라 2006년 12월 완공 및 양산계획도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기아차공장이 들어서는 질리나는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스라바로부터 북동쪽 203km에 떨어져 있는 곳으로, 슬로바키아공장은 향후 11억 유로가 투입돼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기아차 유럽공장 추진경과 ▲2002년∼ 유럽 현지 공장 검토 ▲2003년 3월 폴란드, 체고, 슬로바키아, 헝가리 4개국 유럽 현지공장 후보지 검토 ▲2003년 4월 컨설팅사 선정 베어링포인트(Bearing Point) 해당 4개국 실사 ▲2003년 7월 해당 4개국 인센티브 등 협의 ▲2003년 11월 부지 선정 결과 해당국 통보 폴란드, 슬로바키아 2개국으로 압축 ▲2004년 2월 해당국(폴란드, 슬로바키아) 정밀 실사 및 인센티브 협의 ▲2004년 3월 슬로바키아 질리나로 최종 선정 및 발표 ▲2004년 3월 공장 설립 협력각서 서명 및 조인식, 정몽구 회장&8211; 미쿨라스 쥬린다 총리 참석 ▲2004년 4월 현지 공장 기공식, 기아 페스티발 행사 개최 ▲2004년 10월 건설공사 시작 ▲2006년 12월 완공 및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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