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비젼텔레콤(대표 노창환, www.vtcom.co.kr)은 지난 97년 설립된 정보통신용 핵심 반도체칩과 디지털 가입자 전용회선(MDSL)장비 및 광통신용 가입자장치 개발·생산업체다.
비젼텔레콤은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동기식 디지털 계위 표준안 기술인 SDH와 비동기전송방식(ATM)에 사용되는 핵심 범용주문형반도체(ASSP)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반도체 설계기업이 용역을 위주로 하는데 반해 비젼텔레콤은 양산에 이어 직접 판매까지 하고 있다. 제품 로드맵을 바탕으로 10여종의 반도체칩을 생산해 삼성전자, 머규리, 한화정보통신 등 국내 통신시스템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력제품군인 광전송망·광가입자망 및 교환망 등 기간망에 들어가는 비메모리 반도체칩의 경우 국내에선 유일한 설계전문기업이다.
해외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홍콩 선라이즈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 수출기반을 마련했고 지난 5월에는 홍콩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99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시스템사업은 MDSL장비, 광모뎀(OCSU)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홈게이트(VDSL장비), 라우터 등의 개발도 완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54%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8.9%인 23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능률협회 주관 벤처기업 대상 정보통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순익이 각각 전년대비 206.0%, 75.5% 증가한 122억4000만원과 17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투자유의사항으로는 시스템사업부의 주력제품인 SDH와 ATM장비용 ASSP 및 ASIC 국내시장의 대부분을 PMC, 루슨트의 자회사인 Agere 등의 외국업체가 차지하고 있어 시장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 신상품의 시장 출하시 구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하락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향후 신기능 개발이 둔화되거나 시장 수요특성의 변화에 빨리 반응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제조업체에 외주가공을 하고 있어 외주가공업체의 생산능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영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한국통신이 지난해 매출액의 61.3%(75억원)를 차지하는 최종수요자로 한국통신의 구매계획 변경 등이 영업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본금은 공모전 62억원에서 공무후 7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요주주로는 노창환 외 7인이 60.1%, 대양창투 외 2개사가 1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젼텔레콤은 오는 31일~8월1일 이틀간 메리츠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주당 공모가는 본질가치인 2014원 보다 9.2% 높은 2200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됐다.
<주요 재무제표 2000년 기준>
매출액 122억4000만원
영업이익 23억3000만원
경상이익 21억4000만원
당기순익 17억9000만원
주간사 메리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