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아소프트(대표 김도현)는 모바일 터미널 시스템에 기반한 무선 SI(M-SI)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로 98년 설립됐다.
무선 SI란 모바일 컴퓨터의 한 종류인 핸디터미널을 이용해 기본적인 업무처리뿐만 아니라 ERP(전사적 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CRM(고객관계관리) 등 정보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영업, 물류, 재고관리 등의 사업분야는 정보생성자가 정보의 입력과 출력 및 현장에서 정보의 저장, 분석 및 모델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모디아소프트는 설립 초기 물류분야 SI사업에 주력했으나 점차 제조, 유통, 금융, 공공서비스기관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물류분야에서는 택배, 입출고 재고관리, 고정자산 관리, 생산관리 시스템 등의 솔루션을 확보해 입고, 재고, 출고, 판매 및 택배 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물류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SI를 구축한다.
유통분야에서는 온라인 주문, 간이 판매시점 정보관리, 반품 및 검품 시스템을, 서비스분야에서는 금융기관의 수납업무를 대행해주는 파출수납시스템과 주차차량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모디아소프트는 해태, 크라운, 동양, 롯데제과를 비롯해 모닝글로리, 영아트, LG25, KGB특송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주간증권사는 M-SI사업이 도입기임을 감안하면 2003년까지는 매년 100%에서 200%의 고속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후지쯔와 카시오의 핸디터미널 국내 총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인터멕의 바코드 스캐너, 스타의 신용카드 전표 발행용 프린터와 영수증 프린터 등도 공급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모바일 프린터나 초고속 티켓 프린터 등 특수목적용 프린터 등을 자체 개발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99년 매출액은 92억2600만원이었으며 올해와 내년 예상 매출액은 각각 203억8900만원과 396억760만원이다.
공모가는 1만500원으로 주간증권사가 산출한 본질가치 1만1422원보다 낮다. 주주구성은 김도현 외 2인이 최대주주로 60.6%의 지분을 갖고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으로는 국내 M-SI 시장에 있어서 뚜렷한 경쟁자가 없으나 향후 시장이 확대되고 수요가 증가할 경우 기존 대형 SI업체 및 신생 벤처기업이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기업 계열의 SI들이 자금력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할 경우 대규모 사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계열이 수주할 확률이 높다.
또한 현재는 M-SI를 도입하는 단계이지만 도입 대상기업이 한정돼 있어 5년 정도 후에는 시장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고 주간증권사는 설명했다.
모디아소프트는 해외 모바일 컴퓨터업체로부터 핸디터미널의 원재료를 반제품 형태로 공급받고 있다. 따라서 공급정책에 변화가 생기거나 환율변동이 생길 경우 회사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주요재무제표(99년 기준)>
자본금 7억4700만원
매출액 92억2600만원
경상이익 24억26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2000만원
주간사 E*미래에셋증권
<산업팀 권소현 기자 sohy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