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민관 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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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크기의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마련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센터 건설·운영은 CJ대한통운이 담당한다.
센터는 미국 최대 화물철도 기업 ‘BNSF’과 ‘유니온퍼시픽’의 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육상·철도와 연계하면 미국 전역으로 1~2일내 배송이 가능하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의 전문적 운영 기술이 더해져 앞으로 센터를 이용하는 화주는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평소 북미 현지 물류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해 북미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은 센터에서 새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센터가 세계 경제 중심지인 미국에 들어서는 만큼 국가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계기라고 판단했다.
CJ대한통운은 미국을 핵심 국가로 설정하고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미국 조지아주 게인즈빌에 2만 5000㎡(7562평)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켄자스주 뉴센추리에도 내년 3분기 운영을 목표로 2만 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엘우드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추진하는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