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작품 방영편수 축소에 이익 하향…목표가↓-KB

  • 등록 2024-08-23 오전 7:46:54

    수정 2024-08-23 오전 7:47:1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3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올해 연간 작품 방영 편수가 예상 대비 약 30편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외부 인사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신규 사업 모델을 추진하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7050원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산업은 전방 산업의 투자 감소로 성장이 둔화하고 배우 출연료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를 타개하고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는데, 국내 1위 콘텐츠 사업자로서의 향후 전략이 국내 콘텐츠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에서 캡티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3%에서 올해 반기 기준 23.9%로 감소했다. 캡티브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에 대해선 긍정적이나 현재로선 논캡티브 성장세가 더뎌 전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향후 논캡티브 성장 확보를 위해선 넷플릭스와 협상력을 높이고, 신규 채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내 콘텐츠 점유율이 3%인 반면, 넷플릭스의 연간 투자금액 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넷플릭스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만큼 재계약 조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 디즈니 외 유넥스트 등으로 판매를 다각화 논캡티브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익성 측면에서 제작비 통제와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작품 제작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마 제작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장으로 오히려 비용 통제 어려움이 커진 상태로, 스튜디오드래곤은 신인 배우와 여러 작품을 계약하는 형태로 비용 통제를 고려 중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드라마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마 제작사에 유리한 협상 지위를 갖게 할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또 “그동안 해외 판매가 어렵지만 관행적으로 촬영되는 작품이 있었다”며 “향후에 스튜디오드래곤은 수익성이 높은 작품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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