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는 유로존 인하 기대…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소폭 강세[채권브리핑]

간밤 독일채 10년물, 3.3bp 내린 2.55%
국고채 구간별 스프레드 축소 전환
채권대차잔고, 6거래일 만에 137조원대
장 마감 후 미국 5월 CB 소비자신뢰지수
  • 등록 2024-05-28 오전 8:25:35

    수정 2024-05-28 오전 8:25:3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글로벌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장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독일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기업의 경기 판단을 보여주는 기업환경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사진=AFP
간밤 독일 국채 금리는 초단기인 1년물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0.01%포인트) 내린 2.5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bp 내린 3.06%를 기록했다.

공개된 독일 Ifo 경제연구소의 5월 기업환경지수는 89.3으로 시장 예상치인 90.5를 하회했으며 전월치인 89.3과 동일했다. 경기동행지수는 이달 88.3을 기록해 전월치인 88.9를 하회했다.

시장은 오는 6월6일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 기업환경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만큼 인하 전망이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현지시간으로 27일 올리 렌 ECB 집행위원 겸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 지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금리인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글로벌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국내 입찰이 없다. 또한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국내 이벤트도 부재한 만큼 글로벌 금리를 추종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도 채권시장은 보함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발표된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월말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변동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축소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9.2bp서 8.5bp로 축소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5.0bp서 마이너스 13.6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지난주 내내 136조원 대에서 증감을 거듭하다 137조원대로 6거래일 만에 올라섰다.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직전일 대비 1조3593억원 증가한 137조60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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