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생 챙기기' 모드 전환…"금투세 반드시 폐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민생문제 풀 의지·힘 있다…심판대상은 민주당"
  • 등록 2024-03-24 오전 10:59:32

    수정 2024-03-24 오전 10:59:32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정부와 여당이 원팀으로 민생 문제를 풀 수 있는 의지와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유일호·추경호 전 경제부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당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구성을 알리며 “민생경제에 대한 우리 정책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용산발 악재로 부진해진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를 보면 ‘모든 것을 심판하자’ ‘갈아엎자’ ‘망가뜨리자’가 전부인데 심판의 대상이 자기들이라는 것을 잊은 듯하다”며 “저희는 민생경제특위·경기-서울리노베이션특위·격차해소특위 등 동료시민의 일상을 개선하고 당면 현안을 해결·전진하자는 특위가 있단 차이에 주목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차별화되는 민생 공약을 설명하겠다”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꺼내들었다. 그는 금투세에 대해 “민주당이 실패했던 소득 주도 성장을 다시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민주당 반대로 통과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지만 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로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채무 400조원이 증가했는데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금투세 폐지·시행이 결정될 것이다. 이는 저희를 선택해야 할 이유”라고 주장했다.

현재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도 한 위원장은 직접 중재에 나선다. 그는 “오늘(24일) 오후 전국의대교수협의회 간부들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총선 국회의원) 후보 등록을 마치고 하는 첫 선대위회의로 후보들은 오늘부터 무조건 상대보다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 한 시간 더 늦게 들어가달라”며 “상대보다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우리의 진정성으로 선거 중대함을 피력하고, 우리가 얼마나 준비돼있고 얼마나 일하고 싶은지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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