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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선생은 지난 12일 소래포구를 다녀왔다면서 “사람들이 쌍욕을 하던 게 이제는 이해가 간다. 여긴 안 될 것 같다. 곪아도 단단히 곪았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소래포구 어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끊임없는 호객행위가 이어졌다. “다른 곳 좀 보고 오겠다”고 하고 자리를 이동하니 바로 옆 상인이 말을 걸어왔다.
또 산다고 말하지 않았음에도 대뜸 생선을 꺼내 무게를 달아보거나 물 밖에 꺼내두는 방식으로 은근히 구매 압박을 줬다. 설명을 하는 상인들의 말을 자를 수가 없어 이를 듣다가 가려고 하면 상인들은 ‘친절히 설명까지 해줬는데 안 사고 그냥 간다’는 식으로 눈총을 주기 일쑤였다고.
생선선생은 “끌려와 설명만 들었는데 안 사서 죄인이 된 거 같다”며 “A부터 Z까지 좋은 이야기를 단 한마디도 할 수가 없다”고 피로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해 6월 소래포구 상인들은 ‘호객 행위·섞어 팔기·바가지’ 등을 근절하겠다며 자정대회를 통해 사죄의 절을 한 바 있다.
또한 인천 남동구도 소개포구 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위법 행위 근절 교육을 한 바 있다. 당시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래 어시장은 단순히 음식물을 파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께 정겨운 정취를 안겨드리는 곳”이라며 지자체가 나서 “자정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여전한 호객행위와 바가지 요금에 대한 목소리는 나오고 있다.
지역주민이라는 네티즌도 해당 영상 댓글로 “소래 어시장 집에서 5분 거리인데 회가 먹고 싶을 때는 가족들 데리고 다른 동네 일식당 가서 비싼 돈 주고 먹는다”며 “최소한 바가지는 아니라서 기분이 나쁘진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나도 인천 사람이지만 소래포구는 잘 안 간다”, “영상 보는 내내 호객행위에 피로감이 느껴진다”, “차라리 호텔 뷔페 가서 여러 가지 먹는 게 낫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