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풀릴 수 있다” 보잉, 737 Max 보유 항공사에 점검 긴급요청

  • 등록 2023-12-29 오전 8:53:56

    수정 2023-12-29 오전 8:53:5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최신형 항공기인 737 Max 일부 부품에서 볼트가 느슨해지는 사례를 발견해 해당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에 긴급 점검을 요청했다.

(사진=로이터)
28일(현지시간) 미 CNN등 매체에 따르면, 모 국제항공사는 일상적인 항공기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던 중 방향타 제어 연결 장치에서 너트가 빠진 볼트를 발견했다. 또한 보잉이 아직 항공사에 인도하지 않은 다른 비행기에서도 방향타에서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사례가 발견됐다.

737 Max 기종 중 두 대의 항공기 부품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자 보잉은 전 세계에 운항 중인 737 Max 비행기 1370대에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보잉 대변인은 성명에서 “특정 항공기에서 확인된 문제는 해결됐다”면서도 “항공사에서 737 Max 항공기를 검사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알려달라”고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도 737 MAX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하고 있다며 추가로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륙 일시 정지 등 추가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의 최신형 항공기인 737 Max는 국내에서도 도입돼 운영하고 있는 항공기다. 하지만 이 기종은 2018년, 2019년에 추락 사고를 내면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고, 안정성 문제를 해결한 뒤 2020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운항을 재개했다. 한국에서는 2021년 11월 운항 적합 승인이 나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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