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헤드라인 물가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만큼 물가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히 높다.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80 달러 선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전개 상황에 따라 방향성이 다시 바뀔 수 있는 리스크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물가 수준이 2% 목표치를 여전히 상회하는 구간에서 한국은행은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실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난 8 월 금통위 성명문에서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중국 부동산 관련 우려가 심화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의 뚜렷한 개선세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단계다.
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졌고, 미국채를 중심으로 한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도 경험했다. 최근 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되었지만, 여전히 미국채 금리 수준은 4.5% 수준으로 지난 9 월 FOMC 당시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 매수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11월 FOMC에서 미 연준이 금리 동결에 나서더라도 올해 12월 마지막 FOMC에서의 추가 인상 경계감이 남게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연말 FOMC 까지 미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유지되는만큼 시장금리는 최근 높아진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