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등 떠났지만”…독일·스웨덴 ‘잼버리 잔류’ 결정, 왜?

독일 2000명·스웨덴 1500명 잼버리 잔류키로
“온열질환 사례 있지만…‘심각한 수준’ 아냐”
잼버리 보완점 보고 등 "많은 부분서 빠른 개선
"여전히 개선 필요하지만…조직위에 시간 줄 것"
  • 등록 2023-08-06 오전 10:22:55

    수정 2023-08-06 오전 10:22:55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독일 스카우트 대표단(대표단)이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 대회장에 잔류하기로 했다.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의 대표단이 조기 퇴영을 결정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 델타구역 수돗가에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일 대표단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행사가) 처음 며칠은 기대한대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 영국 등처럼 잼버리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부분에서 빠르게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잔류 이유를 설명했다.

대표단은 “우리가 무겁게 받아들이는 일부 온열질환 사례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심각한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독일 참가자들을 책임지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개선 조처가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조직위)에 더 많은 시간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새만금 야영장에 남게 된 단체 인원은 약 2200명이다. 이들은 건강, 위생, 식량 보급 면에서 잼버리 대회의 부족한 점을 조직위에 보고하고 있다.

약 1500명이 참가한 스웨덴 스카우트 대표단도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잔류 결정을 밝혔다. 이들은 “식량 표시가 명확해지고 위생시설 청소에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됐으며 한국 정부의 자원 보급도 확대돼 매일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수 식이요법에 대한 배려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여전히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영국 대표단(약 4400명), 미국 대표단(약 1500명), 싱가포르 대표단(약 70명)은 열악한 야영 여건을 이유로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155개국 중 현재 152개국이 행사 참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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