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팩트, DDR5 테스트 수요증가…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현대차

  • 등록 2023-05-26 오전 8:10:08

    수정 2023-05-26 오전 8:10:08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26일 에이팩트(200470)에 대해 DDR5 수요 증가에 따른 테스트 비중 확대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748원이다. 전 거래일 종가는 2885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에이팩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고, 영업손실은 29억원을 기록했다.

곽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을 거둔 이유에 △올해 1분기 주요 고객사들의 패키징과 테스트 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을 꼽았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지만,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에 따르면, 2024년에는 DDR5의 시장점유율이 51%를 기록하면서 DDR4(49%) 시장점유율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DDR5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에이티세미콘 패키징 사업부 인수를 통해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및 테스트 턴키 수주가 기대되며, 차량용 반도체 수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에 따르면 에이팩트는 DDR5 테스트 비중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DDR5 패키징 및 테스트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장비 총 6대가 증가함에 따른 물량 확보 대응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업체 두 곳으로부터 수주받은 물량 대응을 통해 2025년부터는 차량용 반도체에 해당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곽 연구원은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 신뢰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번인테스트가 필수적이며, 국내 번인테스트가 가능한 업체는 동사가 후공정 업체로는 유일하다”며 “기존 테스트를 담당하는 국내 반도체 후공정 (OSAT)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삼성전자향 CIS나 스마트폰용 비메모리 반도체를 담당하고 있고 주로 웨이퍼 테스트에 한정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패키징 테스트 내의 번인테스트 경험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면 동사의 경우, 메모리 번인테스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 진입하였으며 향후 매출 증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올해 에이팩트가 전년보다 49.2% 오른 매출액 1099 억원으로 집계되고, 영업이익률 5.9%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서 드러났듯이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수요 증가에 따른 서버용 디램(DRAM) 수요 증가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고, 에이티세미콘 패키징 사업 양수를 통한 고객사 다변화 및 전장용 수주 지속 기대로 올해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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