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중국과 인도 신규공장의 본격화된다며 성장세를 기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7만원에서 56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1만4500원이다.
| (사진=하이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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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는 433억원으로 전 분기(-1108억원) 대비 대폭 축소됐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도 더 작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부문별로는 섬유 -596억원, 무역 및 기타 부문에서 163억원의 손익을 각각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스판덱스는 연말 비수기 및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 모두 불가피했으나 11월 들어 급락한 BDO 및 MDI 래깅반영으로 스프레드는 오히려 소폭 개선되며 영업적자 규모를 축소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분기에 발생한 재고 자산 평가 손실 중 약 191억원이 충당금으로 환입된 영향도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실적은 스프레드 개선에 일부 기인하고 있는 만큼 고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둔화하고 있는 스판덱스 가격 하락세 △중국 업체들의 가동률 하향 조정에 따른 재고 부담 완화 등을 근거로 최악의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업체들의 가동률이 최근에는 78%까지 상향됐음에도 재고는 여전히 35일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고, 중국 내수 가격은 바닥을 다지고 소폭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연말 완공된 중국과 인도 신규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생산이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적자에 허덕이는 중국의 2티어 업체들의 상당수가 이미 증설 계획을 지연시켰거나 철회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추가 생산 설비 확보를 완료하며 수혜를 더욱 집중적으로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