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최근 수술 시 필요한 매듭이 필요없는 생흡수성 봉합사 ‘민트락(MINT-LOC)’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한스바이오메드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민트리프트 시리즈 제품이다. 특히 내시경용 흡수성 봉합사 중 압정형 말단부 형태는 민트락이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민트리프트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자리잡은 만큼, 신제품인 민트락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새롭게 출시될 민트락과 함께 민트리프트, 벨라젤이 중심이 돼 한스바이오메드 최대 매출 달성에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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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락이 타깃하는 시장은 흡수성 봉합사 시장이다. 쉽게 얘기하면 수술 시 내시경으로 봉합하는 데 필요한 봉합사(실)를 뜻한다. 수술에 사용되는 봉합사는 매듭을 의료진이 내시경을 통해 직접 묶어야 하는 제품과 매듭이 필요없는 제품으로 나뉜다.
특히 봉합 완료 후 별도의 매듭이 필요하지 않아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시간 감소는 전체적인 수술 비용감소와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기존 봉합사 대비 수술 시 발생하는 출혈량을 감소시켜 더욱 안전한 봉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내시경용 흡수성 봉합사에서 압정형 말단부 형태는 민트락이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 받은 제품”이라며 “매듭을 묶어야 하는 기존 봉합사는 여러명의 의료진이 필요하고,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반면 매듭이 필요없는 민트락의 경우 이런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성형외과·정형외과 적극 공략...해외 진출도 추진
한스바이오메드는 민트락의 시장 안착을 위해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산부인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성형외과 수술에서의 가슴 밑선 절개(IMF)와 유방고정술에서 필요한 흡수성 봉합사는 약 1만4000줄로 파악된다”며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봉합이 필요한 여러 진료과에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약 2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 제품 출시 후, 시장성을 면밀히 파악한 후 해외 인허가 여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회사 측은 민트락을 통해 민트리프트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다. 민트리프트는 2020년까지 매출을 책임지던 유방보형물 벨라젤이 판매 중지된 상황에서 실적을 지탱해준 제품이다. 지난해 연 매출 591억원 중 민트리프트가 속한 기타 의료기기 매출이 238억원에 달하면서 전체 매출 중 약 40%를 담당했다.
올해는 민트리프트의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리프팅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올해 민트리프트는 약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80억원 규모 미국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50% 이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트락 출시로 민트리프트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년 사업 재개를 선언한 벨라젤이 출시될 경우 한스바이오메드 실적 향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