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부진의 늪 지속될 듯-IBK

낮아진 기대치도 하회한 3Q 실적 기록
금리 인상 및 인플레에 직격탄, 영업권 손상도 큰폭
투자의견 ‘중립’, 목표가 1만4000원
  • 등록 2022-11-04 오전 8:12:52

    수정 2022-11-04 오전 8:12:5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업황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낮아진 기대치도 하회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가는 1만4000원을 제시했다.

롯데하이마트 3분기 실적은 낮아진 기대치도 충족하지 못했다. 3분기 매출액은 873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억 원으로 98.7% 줄었다.

남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부진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시장 악화, 점포 폐점으로 인한 영향, 온라인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율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상품마진율은 전년동기대비 2.3%P 감소했다. 외형 감소와 동시에 저마진 채널 및 상품군 비중 증가로 수익성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했다.

3분기 실적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2가지다. 점유율 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0% 감소했지만 3분기 산업의 경우 가전제품 -3.9%, 통신기기 및 컴퓨터는 -8.0% 역 성장했다. 상대적으로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남 연구원은 “점포 폐점에 따른 영향과, 가전 시장의 온라인 점유율 확대, 기존 유통채널의 집객력 하락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추이는 점포망 폐점에 따라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영업권 손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3분기 영업권 비용은 약 3700억 원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금리 인상 및 부진한 영업환경에 따라 관련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업환경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만큼 영업권 비용에 대한 부담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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