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엔, 동물용 진단시약 공급 시작

  • 등록 2022-09-26 오전 8:35:02

    수정 2022-12-12 오후 2:55:0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에스엔(031860)은 아람바이오시스템과 지난 8월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동물용 진단시약의 공급을 시작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용된다고 26일 밝혔다.

동물용 현장진단PCR기기. (사진=엔에스엔)
엔에스엔은 농림축산부로부터 PCR진단기기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진단키트의 품목허가 취득을 완료해 축산 현장에 본격적으로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 및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이번에 계약한 진단키트와 이동식 PCR 진단기기를 이용하면 22분 내에 검사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다. 기기는 0도~35도까지 동작온도가 광범위하고 정확성이 뛰어나 농장 현장에서 실시간 검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에스엔의 동물용 현장진단 PCR은 현장에서 검사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지역전체 살처분 및 멧돼지 사살을 막아 생명보호 및 농장재산을 지킬 수 있으며 환경 오염의 최소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강원도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춘천시 양돈 농장 두 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1만45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강원도 내 모든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엔에스엔은 ASF 뿐만 아니라 소의 브루셀라증, 결핵 등과 강아지 3대 바이러스 질환인 파보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홍역도 현장진단 PCR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동물 농장이나 동물 병원에서도 신속하게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에스엔 관계자는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를 시작으로 본 제품구매 적용 검토 중인 타 지자체의 구매요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에서의 조기 진단은 ASF, 조류독감을 포함하여 전염성이 강한 질병의 대응을 위한 조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그 시장이 매우 커지고 있고 주로 소에서 발생하는 브루셀라증, 결핵 등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 진단키트의 개발도 진행하여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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