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81%(500원) 하락한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5일 처음 6만원을 회복한 이후 등락은 있지만 ‘6만전자’는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로 떨어져도 꾸준히 ‘물타기(주가가 하락하면 추가로 매수해 평균매수단가를 낮추는 것)’에 나섰던 개인들이 이달 들어서는 삼성전자 매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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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으로 꾸준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던 개인은 이달 들어서는 약 1433억9307만원을 순매도 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2070억2024만원)와 셀트리온(068270)(약 1450억9287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매도를 많이 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오히려 그동안 삼성전자를 외면했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만 약 4910억5767만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등극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약 3099억6587만원 사들이면서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연말로 갈수록 저점을 점차 높일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점진적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만큼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가격 바닥을 통과한 삼성전자 주가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