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신차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목표가↑-메리츠

  • 등록 2021-07-09 오전 8:08:17

    수정 2021-07-09 오전 8:08:1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이노션(214320)에 대해 가시화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3.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90.0%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289억원)를 5.2%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수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난 작년 2분기 기저효과와 EV6, K8 등 현대기아차 신차 출시와 ‘아이오닉’ 브랜드 마케팅 대행 물량 증가로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며 “본사와 해외매출총이익은 307억원, 1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9%, 15.0% 늘어 국내외 광고시장 전반적으로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노션의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총이익 623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1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아이오닉5 등 신차 출시가 예고돼 있으며, 글로벌 친환경차 마케팅 강화 기조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두드러진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호주 ‘Wellcom’사 편입 이후 나타났던 인건비 증가 요인 역시 판관비 효율화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지난 5월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디퍼플’ 인수 추진에 따른 재무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2021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중간배당 도입을 결정한 만큼 중장기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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