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거리에 한정판 거래소까지… 롯데百 영등포점 리뉴얼 개장

SNS 인기 식당 유치해 맛집거리 조성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소, 레플리카 전문점 등도 입점
무신사, W컨셉, 지그재그 오프라인 매장도 마련
  • 등록 2020-12-14 오전 6:00:00

    수정 2020-12-1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백화점은 1년 동안 진행했던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7일 영등포점 전관을 재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리뉴얼 개장 포스터(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의 핵심으로 백화점 1~2층에 MZ세대의 관심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을 꼽았다. 떠오르는 소비층인 20~30대 MZ세대를 타깃으로 쇼핑몰 형태의 동선에 패션과 F&B, 체험형 복합 시설 공간을 구현했단 설명이다.

MZ세대가 맛집 탐방, 인스타 생활화, 남들과 구분되는 한정판 아이템을 선호하는 것에 주목해 관련 콘텐츠를 도입했다. F&B 부문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맛집을 유치해 맛집 거리를 만들었다. 유럽 전통 제조방식으로 유명한 ‘아우어 베이커리’, 유통사 최초로 도입한 퓨전일식 ‘호랑이식당’, 한국식 쌀국수 ‘미미옥’,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세미계’ 등이 입점했다.

또 유명 디렉터들과 협업한 패션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숲의 대표 편집매장인 ‘슬로우스테디클럽’의 원덕현 디렉터를 비롯해 ‘생활공작소’의 최종우 디렉터, ‘프로젝트렌트’의 최원석 디렉터, ‘공원’의 이건욱 디렉터 등이 참여해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공간기획 및 디자인 전문 플랫폼 ‘로컬스티치’와 협업해 도서와 가구, 소품을 전시하는 가변성 있는 문화공간도 마련했다. 카페, 서점 겸 라운지 컨셉으로 다양한 인사이터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로 큐레이션한 서점을 기획했다. 첫 큐레이션 주제로 ‘건축·부동산 및 라이프스타일’ 선정하고 ‘인사이터10명이 제안하는 큐레이션 서가’ 테마에 맞춰 책을 전시 및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 아웃오브스탁 이미지(사진=롯데쇼핑)
한정판 스니커즈 오프라인 거래소 ‘아웃오브스탁’ 또한 영등포점 1층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한정판으로 발매되자 마자 품절되는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스니커즈와 의류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젊은 층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스니커테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오버더피치’ 매장도 선보인다. 유럽 축구 리그와 국내 축구팀에 대한 지속적인 팬덤 확대에 따라 축구 레플리카 시장도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인기있는 한정판 올드 레플리카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축구 관련 브랜드와 상품들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갤러리도 문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 세단 Model S,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Model X, 합리적인 순수 전기 세단 Model 3 까지 테슬라에서 판매 중인 전 모델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장 방문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Model X 시승권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2층 부틱와이 이미지(사진=롯데쇼핑)
2층에는 젊은 세대가 찾아 올 수 있는 공간 조성했다.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등 인기 쇼핑앱 주요 브랜드의 쇼핑 공간을 오프라인에 마련했다. 또한 아이웨어 편집숍, 뷰티 편집숍, K-POP음반 매장 등을 함께 구성, 2층 전체를 MZ세대의 원스톱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화장품관은 1층에서 3층으로 이동하며 MZ세대들의 관심도 높은 럭셔리 향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디올은 한국 최초로 ’자도르‘, ’소바쥬(남자향수)‘ 존을 특화한다. 샤넬도 고가 향수인 ‘레조드 샤넬’ 존을 구현할 예정이다.

니치퍼퓸인 ’에어린‘도 에스티로더에서 별도 공간을 선보인다. 럭셔리 부틱 코스메틱인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 퍼퓸’, ‘버버리 퍼퓸’도 개장해 기존 코스메틱 브랜드과 더불어 더 세련되고 럭셔리한 매장을 구현했다.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로 젋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편집샵 개념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여러 관심사가 망라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그대로 옮긴 것과 같은 공간을 구현하되 현장에서 직접 나와서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장은 “영등포점의 리뉴얼은 미래고객인 MZ세대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30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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