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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후숙하면 당도가 높아져 더 맛있어지는 작물이다. 후숙 시 고구마가 자가 치료해 상처를 회복하며, 수분이 줄어들면서 전분이 당분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상품은 지난 8월 캐낸 햇 호박고구마를 이마트 후레쉬센터로 옮겨 한 달 가량 전용 창고에서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며 후숙하고 저장한 상품이다. 고구마는 3일 가량 35도의 고온에서 생육과 재배시 상처가 난 부분을 치료하는 ‘큐어링(Curing)’ 과정을 먼저 거친 다음 저온 창고에 들어가 추가 후숙을 진행하고 전국 이마트 매장으로 입고된다.
기존에는 고구마 수확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10월부터 산지에서 출하량을 제외한 물량을 후숙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후숙한 호박고구마는 11월 이후부터 판매가 가능했다. 올해부터는 이마트가 8~9월의 햇 호박고구마를 매입하고 후레쉬센터에서 자체 후숙해 선보임에 따라 후숙 호박고구마를 10월부터 만날 수 있게 됐다.
후숙된 고구마는 병균 발생 등 감염 가능성도 낮아 이마트는 후레쉬센터에서 장기 저장해 호박고구마를 내년 여름까지 안정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갑곤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기존 이마트는 밤고구마만 후숙 판매해왔지만 올해부터는 호박고구마도 별도의 후숙 기술을 개발해 운영한다”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맛있고 품질 높은 고구마를 안정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