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조로우 원정 성접대 의혹…“정마담 업소 여성들 동원”

  • 등록 2019-06-25 오전 7:32:16

    수정 2019-06-25 오전 7:40:39

YG, 조로우 원정 성접대 의혹 (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직원이 기획해 일명 ‘정마담’ 업소 여성을 이끌고 ‘원정 접대’를 다녀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YG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정마담이 업소 여성들을 이끌고 유럽으로 ‘원정 접대’를 다녀왔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접대 자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이 기획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강남 유흥업소 여성들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의 초대로 유럽을 찾았다. 이들을 인솔한 사람은 양현석 전 YG 대표와 친분이 각별한 정마담이었다. 이들의 출국 시점은 YG 측과 조로우 측이 정마담의 강남 유흥업소에서 수상한 만남을 가진 뒤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MBC는 “정마담은 이때 유럽으로 동행한 여성들에게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놀러간 게 아니라 근무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여행 참여 여성은 “텐프로 업소에서 일하는 A씨가 조로우의 파트너였다. 그때 유럽 여행 때도 조로우가 A씨한테는 억대의 명품을 잔뜩 사줬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참석자들은 ‘해외 출장’을 성사시킨 사람은 YG 직원이라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로우가 여성들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YG 직원에게 전했고, 이 직원은 정마담 쪽에 섭외를 맡겼다는 것.

MBC는 “당시 여성들에게 지급할 돈을 놓고 갈등이 생기자 조로우 측이 인솔자인 정마담이 아닌 YG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며 “YG 측의 개입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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