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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잔불 제거를 위해 오전 6시부터 헬기 14대와 진화차량 684대, 8884명의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특히 인제지역의 산불이 아직 꺼지지 않은 만큼 중대본은 이 지역에 헬기 5대를 투입했다. 인제지역은 안개가 껴 시아 확보가 어렵고 산세가 험해 불을 끄는 것이 다른 지역에 비해 느린 편이다. 인제지역의 산불 진화율(오전 6시 기준)은 85% 수준이다. 산불 상황에 따라 고성·강릉에 대기하고 있는 헬기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소방청(3대)과 산림청(8대), 임대(1대) 헬기뿐 아니라 군용 헬기(2대)도 투입돼 불을 끄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군 헬기는 투입된 2대의 헬기 외에 27대(한국군 23, 미군4대)가 인근 군부대에 대기 중이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부상 1명으로 전일과 같다. 또 중대본의 조사 결과 수십 채의 주택과 창고의 화재 피해가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불은 약 525ha의 임야를 태웠다. 주택 162채와 창고 57채·비닐하우스 9동·부속건물 20여동·관광세트장 109동·오토캠핑리조트 46동·동해휴게소 1동·컨테이너 1동·차량 14대·농업기계 241대·건물 140동·부속건물 등 기타시설 391개소도 소실됐다.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국소가 피해를 입었다. 인터넷 1351회선이 장애를 겪었다. 현재 545국소(84%)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 인터넷 1027회선(76%)이 복구 완료됐다. 고성 지역의 정전은 모두 복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