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성장률 하락..올해 2.8%, 내년 2.6%”

당초 전망보다 0.2~0.3%p 하락
올해 美 성장률 2.9%보다 낮아
“무역 긴장 고조, 자본유출 위험”
  • 등록 2018-10-09 오전 10:00:36

    수정 2018-10-09 오전 10:02:46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2.8%, 내년에 2.6%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와 비교해 올해는 0.2%포인트, 내년에는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17년 3.1%를 기록한 뒤 2018~2019년에는 2%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3.7%, 내년에 3.7%로 전망됐다. 당초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내려갔지만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의 경우 올해는 2.4%, 내년에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해 2.2% 성장률을 기록했던 미국은 올해 2.9%, 내년에 2.5%로 성장률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6.9% 성장률을 보인 중국은 올해 6.6%, 내년에 6.2%로 성장률이 주춤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로존은 올해 2.0%, 내년에 1.9%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전망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신흥개도국의 성장률도 올해 4.7%, 내년 4.7%로 당초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세계경제에 대해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세계 경기 확장세는 지역별로 상이하며, 중기 경제 성장률은 2019년 3.7%에서 2023년 3.6%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무역 긴장 고조,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 중심의 자본유출 등의 위험요인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선진국 경제에 대해선 “미국의 성장은 여전히 견조하나, 유로존은 2018년 상반기 실적이 예상 대비 감소해 2018년 전망을 하향조정 했다”고 밝혔다. 신흥개도국에 대해선 “원유 수출국 성장률은 상향 조정됐으나, 긴축적 금융여건·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일부 신흥국의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IMF는 정책 권고를 통해 “통화 정책의 국가별 경기 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상품·노동시장 개혁 등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 시스템 수립, 금융규제 개혁에서의 공조, 사이버 안보 강화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출처=국제통화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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