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독립혈사’를 이달의 문화재로 전시

안중근·유관순·이봉창·안창호 등 독립운동가 활동 기록
  • 등록 2018-06-03 오전 10:56:12

    수정 2018-06-03 오전 10:56:12

독립혈사에 수록된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들.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은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 한달 동안 상설전시실에서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독립혈사(獨立血史)’를 이달의 문화재로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독립혈사(獨立血史)’는 일제치하에서 우리나라 주권을 찾기 위해 노력한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출판된 책이다.

이 책에는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 이봉창 의사, 안창호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이 기록돼 있다.

내용으로는 해당 인물에 대한 약전과 유영(고인의 초상이나 사진), 독립운동 관련된 신문기사와 삽화, 유물, 필적 등이며, 당시의 사진 자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에는 인물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3·1운동편, 6·10만세운동편, 학생궐기편, 기미독립선언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도 실려 있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가 개인의 행적을 포함해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건의 기승전결, 당시의 평가와 의의 등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국한문 혼용으로 출판됐으며, 서울시 종로구 문화정보사에서 1949년 6월 30일 초판 발행됐다.

또한 시립박물관은 독립혈사를 비롯해 근현대에 제작된 태극기와 선열의 유묵과 약전 등을 적은 ‘선열유묵첩(先烈遺墨帖)’을 함께 전시한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잃어버린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자 목숨을 바쳐 독립을 외친 이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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