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무역분쟁은 기간의 문제일 뿐, 중국이 실무단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고 실제 발발된다고 해도 저물가 시대에 소비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이렇게 구체화되지 않은 추상적 위험 가능성에 증시가 크게 흔들렸던 적이 금융위기 이후 두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2015년 중국 위안화 절하 때다. 곽 연구원은 “당시 주가 반응을 보면 2월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이번 조정의 마무리 시점을 예상할 수 있다”며 “투자 심리 위축과 회복 패턴은 어떤 공포앞에서든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S&P500지수는 조정의 8~9부 능선을 넘고 있다”며 “코스피는 2월 한 때 2015년 이후 상승폭의 31%를 되돌렸고 미국 증시 조정 강도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 반등이 한국 증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등 모멘텀이 될 실적 시즌에 진입하기 전 마지막 진통 구간이란 지적이다. 이어 “급할 필요는 없지만 주식 비중 확대는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