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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휴렛패커드(HP)는 출하량 기준 23.4% 점유율로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분기보다 8.5% 증가한 출하량을 바탕으로 다시 과거의 ‘PC 왕국’ 자리를 차지했다.
HP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지난 2015년 서버, 스토리지 등 기업용 제품을 맡은 HP엔터프라이즈(HPE)와 PC, 프린터 등 소비자용 제품을 맡은 HP(HP Inc.)로 회사를 나눴고, 이후 새로 출범한 HP(분리된 법인)는 구조조정을 거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위를 지키고 있던 중국 레노버는 HP에 1위를 내준 뒤 2위에 머물렀다. 성장률도 0.3%에 그쳤다. 대만 업체 중에서는 대표적인 업체인 에이수스(ASUS)와 에이서(Acer)가 9.3% 성장과 3.5% 감소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에이서는 크롬북과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실적 만회를 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세계 노트북 시장 전체 규모는 3995만5000대로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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