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밖에서 열일 하던 아우디, 과연 어떤 차량들을 새로 선보였을까?
국내 시장에도 콘셉 모델 및 양산 모델이 알려진 Q2는 말 그대로 콤팩트 크로스오버의 전형적인 구성을 갖췄다. 명료한 실루엣,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더한 4,190mm의 전장과 1,795mm 전폭의 작은 차체를 앞세우고 국내 시장에서는 ‘신뢰도 제로’가 되어 버린 TDI 엔진을 조합한 Q2는 프리미엄 콤팩트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참고로 유럽 내 판매 가격은 23,740유로(한화 약 3,130만원)부터 시작된다.
디젤게이트의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2년 동안 아우디의 신차 트렌드는 고성능 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시기적으로 디젤게이트 사태 발발 전후로 개발된 모델들의 파생형(고성능) 모델이 데뷔할 시점이기 때문에 꼭 디젤게이트 때문이 아니라 개발 상황 상 당연하다는 정황적인 배경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콤팩트 해치백, 세단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진 못했지만 장내에 입지를 만들어준 A3의 고성능 모델 S3(해치백, 세단, 스포트백, 카브리올레)와 주력 세단 중 하나인 A4의 고성능 모델 S4(세단, 아반트) 그리고 유려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A5를 기반으로 하는 S5(쿠페, 스포트백, 카브리올레) 등이 연이어 선보였다.
아우디의 최신 개발 트렌드를 살펴보면 스포츠 모델의 바리에이션을 강화하고 상품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아우디의 대표적인 스포츠 모델인 TT와 R8을 보다 독특한 존재로 발전시키고 있다.
먼저 TT의 경우 TT 쿠페 및 로드스터에 스타일과 주행 성능을 개선한 S 라인 컴페티션을 선보이고 400마력을 자랑하는 5기통 엔진을 탑재한 아우디 TT RS를 선보였다. 참고로 아우디 TT RS는 정지 상태에서 단 3.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시장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는 아우디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아우디의 행보가 엄청나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활동이 유독 눈길을 끈다.
2016년 가을, 아우디는 시대적 트렌드가 되어버린 투어링 카 레이스,‘TCR’을 위한 RS3 LMS TCR를 선보였다. RS3 LMS TCR은 2.0L 터보 엔진과 시퀀셜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330~350마력을 내는 투어링 레이스카로 당시 ‘가장 완성도 높은 TCR 레이스카’라는 평가를 받았다.
레이스카의 데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우디는 최근 GT 레이스의 엔트리 클래스로 떠오르고 있는 GT4 레이스를 위한 R8 LMS GT4 역시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의 출력을 488마력까지 낮춘 R8 LMS GT4 레이스카는 글로벌 및 각 지역, 국가별 GT4 레이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CF가 하나 있다. 바로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낙점된, 톰 홀랜드의 운전면허 시험 에피소드를 담은 CF다. 이 CF 속에서는 첨단 주행 보조 장치가 탑재된 신형 A8을 탄 톰 홀랜드가 첨단 기술 덕에 손 쉽게 면허 시험에 합격한다는 이야기다.
아우디 A8은 알루미늄 및 첨단 소재를 조합한 차체에 뛰어난 파워트레인 그리고 아우디의 첨단 기술이 담긴 실내 공간을 적용해 플래그십 세단 시장 경쟁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기다리는 고객이 상당히 많다는데 과연 언제 출시하게 될지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