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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하는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주관 ‘디스플레이 주간(Display Week) 2017’ 컨퍼런스의 화두는 단연 VR과 자동차 분야 제품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구글의 클레이 베이버 VR 부사장과 하만의 산자이 다완 커넥티드서비스(Connected Service) 사장이 눈길을 끈다.
베이버 부사장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VR 환경에서 고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해 발표한다. 다완 사장은 ‘자동화된 자율주행차 경험의 인간화(Humanizing the Autonomous Car Experience)’란 주제로 자동차 전장(전자장치)에 맞는 디스플레이 장치에 대해 설명한다. 하만은 삼성전자(005930)에 인수된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제조사다.
조원준 삼성디스플레이 상무와 김태성 삼성전자 연구위원도 VR 제품을 다루는 별도 세션에서 최신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이 밖에 인텔, 엔비디아, 아이맥스(IMAX), AMD,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VR·AR 관련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65인치 월페이퍼 올레드TV 패널과 모바일용 쿼드엣지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올해의 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산업상’을 수상했다. 두 회사는 투명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제품에 대한 논문 발표도 진행한다. 필름과 전자소재를 만드는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도 행사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업체의 위상을 알리는 동시에, 다른 국가 업체나 고객사의 동향을 살펴보는 기회”라며 “디스플레이 분야의 미래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