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이젠 편의성 경쟁”…유통가, 픽업서비스戰

11번가 편의점 픽업서비스 ‘십일픽’ 실시
오는 6월 ‘전자락커 서비스’ 계획도
GS홈쇼핑, 도서관 지하철에서도 픽업가능
“1인가구, 맞벌이가구 등 편의성 향상 기대”
  • 등록 2017-05-02 오전 6:00:00

    수정 2017-05-02 오전 6:00:00

11번가에서 주문한 고객이 편의점 CU에서 주문 상품을 받고 있다. (사진=SK플래닛 11번가)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온라인 유통업계가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편의성’을 내세운 배송전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배송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속도만을 강조한 서비스로는 더 이상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편의점뿐만 아니라 도서관, 지하철, 공영주차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상품 픽업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1번가 ‘십일픽’ 서비스 선봬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 11번가는 BGF리테일과 함께 11번가에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 CU(씨유)에서 찾는 ‘11PICK(십일픽)’ 서비스를 내놨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 편의점 내 무인택배함을 통해 상품을 수령하는 ‘전자락커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픽업 서비스를 통해 주문 상품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8000여개 씨유 점포에서 24시간 수령할 수 있다.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은 가구·가전 등 부피가 크거나 냉장·냉동이 필요한 상품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상품이 대상이며 픽업 가능 상품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앞서 11번가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11월 ‘O2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픽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CU의 오프라인 매장과 11번가의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다양한 고객편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문웅 SK플래닛 비즈본부장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배송해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GS홈쇼핑)
도서관·지하철서도 택배 수령가능

GS홈쇼핑은 지난 달 18일부터 전국 1만1000여개의 GS25편의점을 통해 주문 상품을 찾을 수 있는 ‘편의점 픽업서비스’를 론칭했다. 상품을 주문할 때 배송 주소 입력 대신 픽업서비스로 받기 버튼을 누른 후 원하는 지역의 GS25 편의점을 선택하면 된다. 택배가 해당 편의점에 도착하면 휴대폰으로 내용이 전송되며 이후 편한 시간에 방문해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GS홈쇼핑은 작년 말부터 전국 16개 지자체와 협력해 △도서관 △지하철 △공영주차장 등에 위치한 무인택배 보관함을 통해 픽업서비스를 시행해 왔다. GS홈쇼핑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 직접 수령이 어려웠던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편의점 픽업서비스 론칭 외에도 주변에서 편리하게 픽업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장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편의점은 언제 어디서든 접근이 편해 픽업서비스를 시행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며 “장소나 시간 제약으로 택배 물품을 받기 어려웠던 고객들도 부담없이 온라인 상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픽업서비스 확대 추세

지난해 11월부터 편의점 픽업서비스를 시작한 티켓몬스터(티몬)는 고객 유입과 매출확대 효과로 올해 3월부터 픽업 가능한 씨유 점포 수를 기존 7000여 곳에서 8400여 곳으로 늘렸다. 롯데닷컴과 엘롯데도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 8500여 곳에서 픽업서비스를 실시했다. 12월엔 가전업계에선 처음으로 롯데하이마트가 픽업서비스에 뛰어들었다.

한편 이 같은 픽업서비스의 확대로 1인가구나 맞벌이 가구, 여성 고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1번가는 지난 한해 고객 구매 데이터와 소비패턴을 교차 분석한 결과, 편의점 이용이 많은 20대(33.4%)와 30대(27%)의 1인가구 비중이 높아 편의점 픽업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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