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저유가 영향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181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8.5% 늘어날 것”이라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줄었던 여객 수요는 9월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고 화물은 부진하지만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를 절감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도 저유가에 따른 수혜가 계속되리란 게 그의 전망이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보다 27.5% 증가한 8392억원으로 제시됐다.
그는 “내년 여객 수요가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났고 단거리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며 “화물부문은 지난해 기저효과가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2분기 이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계열사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지분 33.23%를 보유했다. 신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지난 3분기까지 흑자를 냈지만 10월 이후 운임이 빠르게 내리면서 4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회사채 신속인수제마저 끝나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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