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성은 미혼의 재벌 2세 여성과 같은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는 인식을 가진 반면 미혼 여성은 ‘썸씽(연인으로 발전)을 기대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직장에서 미혼의 이성 재벌 2세와 같이 근무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2%가 ‘존심 상한다’고 답했고, 여성은 32.3%가 ‘썸씽(연인으로 발전) 기대’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TV 드라마에서 재벌 2세로 나오는 주인공의 호칭으로 가장 매력적인 것’을 묻는 데서는 남녀 모두 ‘실장’(남 21.4%, 여 24.1%)을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이사’(18.8%)와 ‘사장’(17.7%), 그리고 ‘팀장’(13.9%) 등을 들었고, 여성은 22.6%가 지지한 ‘팀장’이 ‘실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그 외 ‘이사’(17.7%)와 ‘사장’(15.4%) 등이 뒤따랐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재벌 2세는 일반적으로 젊은 미혼들”이라며 “따라서 호칭도 부회장이나 사장 등과 같은 전사를 총괄하는 직위보다는 실장과 같이 영향력은 있으면서 실무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직위가 많이 쓰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