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페인트주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유가 급락에 따라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정치권이 부동산 3법에 합의하면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 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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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삼화페인트(000390)는 전주 대비 19.8% 오른 1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광페인트(004910),
노루페인트(090350)도 같은 기간 각각 21.5%, 12.6% 오르며 급등했다.
현대페인트(011720) 역시 26일 하루 새 5% 오르며 그간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들 페인트주의 주가 오름세는 최근 정치권에서 여야가 주택법,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등 부동산 3법에 합의한 영향이 컸다.
증권가는 이번 법안 통과로 부동산시장으로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한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분양가 상승과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의 부담 완화 효과가, 재건축 관련 법안 완화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따른 분양 물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 주택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시장의 활기는 곧 건자재업체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분양물량이 올해보다 13%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건자재업체의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유가 급락으로 유성페인트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는 점 또한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요인이다. 페인트는 첨가제가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지, 용제, 안료 등을 주요 원재료로 쓴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고·생산 기간을 고려했을 때 2~3개월 정도를 두고 유가 하락이 원재료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원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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