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재차 최고가를 경신하고 이번주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여부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일본과 경합하는 수출 대형주 전망은 어두워 졌고, 공화당의 승리가 유력시되는 미국의 중간선거는 다시금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보다 2.01% 오른 1964.43으로 마감했다. 주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된 탓에 약세를 지속했지만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재유입됐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 매수세 속에 한 달여 만에 12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실적 쇼크에 급락하고, 현대차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다시금 17만원대가 위협받는 등 전체 증시의 질은 좋지 못했다.
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ECB 통화정책회의는 일본 중앙은행이 지난주말 전격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하면서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을 낳고 있다. 다만 운신의 폭이 좁을 것이라는 기존 예상도 여전하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여줄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SDS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면서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삼성그룹주가 차지하는 비중 때문에 코스피는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하락 리스크는 완화됐으나 상승 동력 또한 약한 상황으로 종목별 모멘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형주 투자 매력이 약하기 때문에 14일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 지배구조 이슈 테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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