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실질적인 첫 과세는 2016년 법인세를 신고하는 2017년 3월”이라면서 “올해는 배당을 늘리지 않아도 기업은 어떠한 페널티를 받지 않으며, 따라서 현재 시점에는 실질적인 배당금 증가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도 세법 개정안에 따라 사내유보금 과세는 두 가지 과세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당기순이익의 60~80%에서 세 가지 항목(투자, 임금증가, 배당)을 공제한 나머지에 과세를 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방식은 당기순이익의 20~40%에서 두 가지 항목(임금증가, 배당)만을 공제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런 기업들은 이번 정책으로 인한 모멘텀 발생 가능성뿐 아니라 배당성향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심종목으로는 조광피혁(004700), 현대홈쇼핑(057050), 세방전지(004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씨젠(096530), 태광산업(003240), 무학(033920), 삼성전자(005930), 한국금융지주(071050), 동양생명(08264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내츄럴엔도텍(168330), 엔씨소프트(036570), 컴투스(078340), SBS미디어홀딩스(101060), 현대에이치씨엔(126560) 등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