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과 저성장은 배당투자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토양을 제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에는 배당수익률이 낮아도 정부나 기업, 가계 모두 불만이 없었다. 성장을 통해 얻는 수익률이 높은 만큼, 배당에 대한 기대 자체가 낮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게 되면 자본의 한계수익 체감이라는 무서운 법칙이 작용한다”며 “투하자본의 수익률은 전체 성장률을 넘기 힘들게 되며 기업 성장은 한계에 봉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소형 기업이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썼다면 현금배당 증가는 대기업이 이용하는 전략”이라며 “향후 대기업 지배구조 변화가 현금배당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최근 사내유보금에 대해 과세를 하겠다고 나선 만큼, 정부의 입장에서는 가계 소득을 늘리며 세수 확보 원천으로서 배당 소득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세목별 예산 예산안과 실제 수납된 금액을 보면 배당 소득 부분이 가장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측은 적정유보초과세가 부활될 경우 삼성전자(005930), 현대글로비스(086280) SK(003600), CJ제일제당(097950) 제일기획(030000) GS홈쇼핑(028150) LG하우시스(108670) GS(078930) 삼성물산(000830) 호텔신라(008770)의 배당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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