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구글과 다음 등 인터넷포털서비스 업체는 촘촘한 스마트TV 복합생태계 한 축을 치고 들어와 TV시장의 새로운 신흥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TV와 PC모니터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게임TV`라는 새 개념의 제품도 등장했다.
확전일로에 있는 차세대 TV패권 전쟁에 의미 있는 변화들을 점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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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 TV와 달리 자체 발광 OLED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수려한 화질을 구현한다 해서 `꿈의 TV`라고도 불린다. 그런대 이 같은 표현을 따라가듯 최근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가격 탓에 사볼 엄두도 낼 수 없는 진짜 `꿈의 TV`가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격 양산에 들어간 OLED TV는 생산 원가와 관계 없이 소비자를 배제한 공급자 중심 가격 책정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프리미엄 TV시장이란 새 지평을 열었다는 의미를 부여키도 한다.
디스플레이뱅크 박진한 연구원은 “수율이나 소비전력 측면에서 아직 LCD TV보다 열세인 OLED TV가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숫자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선 못해도 4~5년은 걸린다”며 “충분한 지불 능력이 갖춘 소비자를 목표로 한 프리미엄 전략은 밑지는 장사를 피하기 위해 제조사들이 가져갈 수밖에 없는 카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TV 정체 기류 “이미 예고된 일” “3D 채널 접겠다”며 작심한 듯 입을 연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엄포에 3D 콘텐츠업계가 일순간 술렁였다. 도대체 얼마나 큰 손실이 발생한 걸까.
우운택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이미 10여 년 전에 유럽과 일본에서 3D TV 붐이 한차례 일었다가 잠잠해진 적이 있다”며 “이런 전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와 지금의 3D 콘텐트 수급 상황이 전혀 달라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3D TV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3D 기능은 LED TV의 부가기능으로 결합돼 있다. 필요성을 채 느끼지 못하면서도 막연한 기대감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란 말이다. 이렇다 보니 전 세계 TV시장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되레 3D TV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배에 가까운 719만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머지 않아 3D 기능이 소비자들의 TV 구매에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공산이 커 3D TV 업계 위기감은 여전히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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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셋톱박스는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뿐 아니라 웹 브라우징,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비싼 스마트TV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기존 TV를 스마트TV처럼 쓸 수 있다.
올해 국내 스마트TV 시장서 눈에 띄는 건 '다음'의 출사표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말 셋톱박스 '다음TV 플러스'를 출시하며, 스마트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정영덕 다음TV 대표이사는 제품발표회 후 그간의 시장 견제를 의식한 듯 “사람들이 구글TV나 애플TV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로컬 포털서비스 업체가 TV서비스를 한다면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마지막 남은 스마트TV 진출 성공으로 N스크린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동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려진 바로는 다음TV 이외에도 씨앤앰, CJ헬로비전,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도 스마트 셋톱박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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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블리자드의 대작게임 `디아블로3` 흥행과 궤를 맞춰 출시 두 달여 만에 3000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 제품은 더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준다. 예컨대 이 TV속엔 `게임모드`라는 매뉴얼이 추가됐다. 선택할 경우 `스페셜포스`처럼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1인칭 슈팅게임(FPS)을 끊어짐 현상 없이 즐길 수 있다.
오세본 소니코리아 대리는 “1인 가구 중심으로 PC모니터를 TV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져 게임TV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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