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철옹성 무너진다”..증권사 환거래 속속 진출

대우·삼성증권 인프라 구축 나서
"수익 다변화·비용절감"
  • 등록 2012-03-05 오전 8:51:18

    수정 2012-03-05 오전 8:51:18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05일자 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은행만의 리그인 외환시장에 증권사가 속속 발을 들이고 있다. 은행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줄여 비용을 아낄 수 있는데다 잘 되면 수익원도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달러-원 현물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결제와 전산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부터 직접 외환거래를 하고 있고, 종금사 라이선스가 있는 메리츠증권과 금호종금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의 현물시장 거래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일일 거래량이 100억달러 수준인 시장에서 현재 10~15% 수준까지 올라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주로 은행을 통해 거래했지만 비용과 신속성 측면에서 직접 거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방향성 거래를 통해 수익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삼성과 대우 등 최대 증권사들이 외환현물거래를 본격화하면 증권사들의 거래시장 참여는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 동안 은행들은 신용도가 낮은 증권사에 신용(Credit)라인을 열어주는데 망설여왔다. 크레딧라인이란 해당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주어지는 거래 자격과 한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이 떨어지는 증권사와 크레딧라인을 형성하기는 어렵다”며 “실제 현물 거래가 2영업일 이후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 위험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대형 증권사들이 참여하면서 거래량이 늘고 신용위험도 눈으로 확인되면 신뢰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도 반기는 분위기다. 외환시장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크레딧 라인 확보는 시장 자율에 맡길 것”이라면서도 “(증권사의 외환시장 참여는)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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