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SMD 지분율 점점 더 하락할 것..`매도`-씨티

  • 등록 2011-03-21 오전 8:08:48

    수정 2011-03-21 오전 8:08:48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21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대한 지분율 희석과 이익 모멘텀 둔화 등을 반영해 삼성SDI(006400)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씨티증권은 "SMD 유증 물량의 8.8%만 인수하면서 지분율이 50%에서 35.6%로 하락한다"며 "결과적으로 SMD는 이번 발행을 통해 2조원 자금을 조달하게 되고 자본의 1조4000억원은 미발행 주식으로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SDI의 현금 보유규모가 작년말 기준 1조137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은 SDI가 SMD 유증에 전면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며 "3000억원의 참여규모나 35.6%로 떨어진 지분율은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몰레드(AMOLED)에 대한 공격적 확장을 위해 자본을 늘려야 할 필요가 크고, SDI는 계속해서 제한적 수준에서만 참여할 것"이라며 "지분율은 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SDI의 SMD 지분율은 올해 30% 및 내년 20%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브라운관(CRT)와 PDP 부문에서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하락하고 경쟁 심화 및 초과 공급으로 배터리 영업에서의 마진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며 올해 이익 모멘텀이 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SMD에서의 지분율이 점차 줄어들면서 이익기여도가 하락해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끌어올리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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