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광고공사 및 흥국증권에 따르면 6월 지상파방송 광고금액(DMB 제외)은 23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3% 늘어난 수치다.
6월 방송광고시장 급성장은 전적으로 `남아공 월드컵`덕이다. 한국 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정도로 선전한 덕분에 광고 매출이 예상보다 늘어난 것.
특히 월드컵을 단독중계한 SBS(034120)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SBS는 광고금액 879억원을 기록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MBC(744억원)와 KBS(513억원)를 앞질렀다. SBS의 879억원은 전년동월대비 140.7% 증가한 수치.
다만 지난달 방송광고 금액이 독일월드컵 당시에 비해 못 미쳤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달 지상파 방송광고금액은 지난 2006년 6월 당시의 96.7%에 그치는 수치다. 남아공 월드컵 광고재원이 독일 월드컵(800억원)때보다 30% 가량 늘어난 1100억원이었음에도 역성장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한편 3분기 광고시장은 남아공 월드컵의 역풍으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3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다 상반기 스포츠 이벤트에 의한 수요 집중으로 성장속도 둔화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7월과 8월의 KMI지수 역시 6월의 125.2에 크게 못 미치는 87.6, 9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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