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현대건설 "주상복합 팔아 돔구장 건립"

돔야구장, 구청사건축비 5000억원
2007년 착공, 2012년 준공 예정
  • 등록 2007-05-18 오전 8:51:03

    수정 2007-05-18 오전 8:51:03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야구인들의 숙원사업인 돔 야구장이 민자유치방식으로 건립된다. 안산시가 땅을 내놓고 시행자(현대건설 등)는 여기에 주상복합을 분양해 남은 돈으로 돔 야구장을 지어주는 방식이다. 

사업시행자로는 현대건설 현대증권 등이 참여하며 총 공사비는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돔 야구장 공사비는 4000억(폐쇄식)-5000억원(개폐식)선이다. 돔 야구장은 올해 말 사업협약을 거쳐 2009년초 착공해 2012년 준공된다.  

이 사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안산시가 사업부지(5만5000평)의 용도를 체육시설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바꿔야 한다. 상업용지로 전환되어야만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행자 측은 사업부지 2만8000여평에 주상복합을 짓고, 주상복합 땅값 5000억원(2만8000평, 평당 1800만원선)으로 돔 야구장과 구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이들 건물을 짓고도 돈이 남으면 호텔 등을 추가로 지어줄 방침이다. 주상복합은 8개동 총 2200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50-60평형으로 짓고 분양가를 평당 1200만원선에 책정할 경우 분양금만 총 1조5000억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행자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조만간 500억원 규모의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산시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사업을 추진할 경우 착공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돔 야구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와 현대건설-KBO 컨소시엄은 지난 15일 돔 야구장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 양해각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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