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성장 동력인 해외 자회사, 스포츠토토, 온미디어 등의 높은 이익 성장 잠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1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정홍택·양지은 연구원은 "스포츠 토토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 지분가치를 3780억원에서 569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 특히 4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토토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오리온의 4분기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마케팅 비용 지출 지속으로 당사 및 컨센서스 추정치를 각각 24.3%, 32.6% 하회할 것"이라며 "하지만 4분기에만 이익이 계상되는 해외자회사들의 지난해 매출 및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90%, 128% 증가한 1862억원, 128억원으로 국내시장 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스포츠 토토의 올해 연간 발매액은 1조 5314억원, 순이익은 16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이익도 전년대비 65.4% 증가한 17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스포츠토토 부문과 해외 영업 부문의 실적 호전으로 인해 경상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으로 목표가 41만2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스포츠토토의 12월 월간 발매액은 전월 대비 17.6%가 증가한 약 12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농구와 배구 시즌의 개막 그리고 국내 프리미어리거 3인방의 활약 등으로 12월 월간 발매액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회당 발매 금액의 증가는 1회당 베팅 금액이 점차 커가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프로토 게임의 성장배경은 ▲배당률이 사전에 고지되기 때문에 환급금(당첨금)을 현저하게 높일 수 있다는 사행성과 ▲경마와 강원랜드와는 다르게 가까운 편의점 등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편의성과 접근의 용이성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또 "해외 부문에서의 기업 가치 기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부동산 개발 역시 기업 가치를 더욱 증대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