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034230)
- 외국인 카지노시장이 경쟁 돌입에 대한 우려와 모멘텀 부재로 주가가 지난해 10월4일 고점 이후 23.8% 하락했다. 그러나 4분기와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9%, 1.6% 증가한 716억원, 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영업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으로 판단된다. 매출액 급증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인건비, 상여금, 기타 경비 등 기타 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지분법 평가 이익은 감소, 손실은 증가했으며 법인세 추납액 15억6000만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 입장객수는 4분기에 8만661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0%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32만2000명으로 직전년도 대비 14.1% 감소했다. 그러나 입장객 규모 축소와는 달리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VIP고객의 매출기여도가 더욱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도 중국인 입장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동사가 일본에 이어 중국마케팅을 강화해 온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중국 VIP고객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잠재시장으로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 본격적으로 외국인 카지노 시장의 경쟁이 시작된 셈이지만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한국관광공사는 기본적으로 매스마케팅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탈 가능성 있는 고객은 일반 고객으로서 파라다이스 매출액에 기여하는 정도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카지노에서 VIP마케팅을 할 가능성도 제기 되었으나 신생 업체가 VIP고객을 유치하여 성과를 나타내기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 신규외국인 카지노가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VIP마케팅 위주의 영업을 하지만 경쟁을 인식한 마케팅 비용이나 인건비, 콤프 등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유출에 따른 인건비 증가 우려가 있으나 이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서울권보다 지방 카지노 중심으로 인력유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희정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