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 발표에 따라 제약업종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손해보험업종에는 중립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열린우리당은 당정회의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의 골자는 중증 질환에 대해 국민건강보험의 급여율(전체 진료비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차지하는 비율)을 높여 환자부담을 낮추고 것이다.
구체적으로 올해에는 암을 비롯한 3개 질환에 대한 급여확대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9~10개 중증질환으로 보장 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급여율은 2004년 61.4%에서 2008년에는 71.5%까지 확대되고 이를 위해서 국민이 부담하는 건강보험료가 2006년~2008년 동안 연평균 4.1% 상승할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추산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07년에 75%까지 암환자의 보장비율이 확대되는 등 중증질환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경우, 잠재 의료 수요 증가는 연간 약 600억원 규모의 의약품 수요를 추가적으로 촉발시킬 것"이라며 제약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건강보험에서 지급된 항암제 관련 비용은 약 2600억원이었으며 항암제는 외자계 제약회사들의 점유율이 높은 분야이지만
신풍제약(019170)과
종근당(001630),
한미약품(008930) 등 최근 신규 항암제를 출시한 국내 업체들도 급여 확대의 수혜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이 강화되더라도 기존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해약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해약시 더 이상 보장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손해보험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신규 가입자의 경우,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암을 비롯한 특정 질환에 한정 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국민건강보험과 중복되지 않는 신규 상품 개발로 대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