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현동기자]
29일 KOSPI선물시장은 미국시장의 급등으로 전고점인 지난 21일의 102.40포인트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조정이후 강한 탄력을 받고 있는 시장에서 한계치를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
더구나 감소세를 보이던 현물시장의 거래량도 증가세로 전환했고, 미결제약정도 10만계약대로 늘어나 시장에너지가 충전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 이후 나타날 이익실현 매물에 대한 부담과 사상 최고치에 육박한 매수차익거래잔고 청산에 대한 우려 등은 모두가 생각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견고하게 안정을 찾고 있는(firming)" 소비지출"과 "안정화되고 있는(stabilizing)" 고용시장이라는 FOMC 성명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랠리가 시작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외국인들은 또 다른 형태로 주식을 사들여가고 있다.
비차익거래 순매수 추이
(자료: 동양종금증권)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16일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이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같은 매수포지션 유지는 지난 3월 중반 이후 상승 초기 국면에서 6월물에 대해 순매수를 유지한 것과 동일한 패턴"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 들어 비차익을 통한 외국인의 현물매수가 순수한 buy Korea이든 파생상품과의 연계 매매이든 모두 현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현물 매수주체이며, 이들의 매수가 단기적으로 청산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지현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은 "차익거래는 단지 시장의 일시적 교란 요인일 뿐 추세를 변경하지 못한다는 과거 경험과, 최근 선물시장내 투자자들 중 차익거래자를 제외하고는 개인과 외국인들이 누적으로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급격한 손절매성 매물 출회의 우려를 줄이고 있어 지수조정을 예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 김정훈 스트래티지스트는 "과거 경험상 MACD와 시그널선과의 간격 확산이 바닥에서 나오는 신호가 아니라, 마지막 랠리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 28일 KOSPI선물시장은 개인 매수에 힘입어 하락갭을 극복하며 2.55포인트, 2.58% 오른 101.25를 기록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외가격 콜옵션이 100% 이상 급등했으며, 콜 105.0을 비롯해 102.5와 100.0의 미결제약정이 급감했다.
코선물시장은 5일선을 회복하며 1.25포인트, 1.92% 오른 66.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