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시황 코멘트(10일)

  • 등록 2002-01-10 오전 8:48:01

    수정 2002-01-10 오전 8:48:01

[edaily] 증권사들은 주식시장의 순환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예탁금의 증가 및 개인투자자의 매수강화로 시장이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도주의 가격부담이 점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시장접근을 주문하는 증권사도 있었다. 다음은 증권사 시황 코멘트. ◇현대 = 모멘텀 순환매..IT주와 금융주 대응 지속 11조원 수준의 고객예탁금이 위력을 발휘하며, 매수/매도 주체간 원만한 공수교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시장참여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을 제한할 일부 부담스러운 변수도 직시해야 할 것이다. 한편, 현 시장구도는 bottom-up에 기초한 모멘텀 순환매이며, 그 중심은 D램 가격상승에 기인한 IT 업황 회복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IT 하드웨어 종목도 회복 시그널이 구체적으로 감지되고 있어 상대적 가격 메리트를 기반으로 한 순환 흐름이 예상된다. 따라서 현 IT종목 순환랠리 흐름에 가담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금융주군은 보험주/은행주/증권주간의 업종 순환매와 더불어 업종내 선발/후발 종목간 교차 상승이 기대된다. 이들 순환 흐름에 편승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LG = 수급상황 개선 가능성..매수관점에서 종합지수가 짧은 조정을 끝내고 다시 상승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 국내기관 및 외국인 매매패턴을 감안하면, 시장 내부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매도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닝(Earnings Season)을 맞은 미국 증시가 충격받을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이다. IT관련 옐로우칩, 증권주 등 새 주도주에 매수관점에서 접근하길 권한다. ◇대신 = 증권주, 전기전자 부품주 및 자동차 부품주에 관심을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의 적극적인 협상의지와 본격화된 DRAM 시장의 구조조정은 반도 체 관련주와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연말이후 2조원이 늘어난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증시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심리적 저항선인 750선의 안착과 더불어 지수의 추가상승이 가능해 증권주, 전기/전자 부품주 및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 ◇동원 = 시세에 앞서 판단할 필요는 없을 듯 금일이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있는 옵션 만기일이라는 점, 심리적 저항선인 750 선에 직면했다는 점, 급등한 반도체 가격의 반락 가능성이 점증했다는 점, 미 기업의 4 분기 실적 발표시즌이라는 점, 그리고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급증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서 현 국면이 불확실한 상태임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경기회복 신호가 축적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의 내부 매기가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증시주변 자금의 안정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급조절은 필요하다고는 하나 조정시 매수관점은 아직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비록 주가가 고점 근처에 바짝 다가서고 있을지라도 그 동안 시장이 의외의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굳이 시세에 앞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얘기다. 물론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반도체 가격, 고객예탁금,외국인 매매동향의 반전여부는 주의할 필요가 있는 변수이다. ◇SK = 현금비중 확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 개인 투자자들이 주요 매수세력으로 부상하면서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주도주의 장세 견인 속에 추가 분출과정으로 연결된다면 지난 98년도 장세와 같이 60일선과의 괴리율이 확대되면서 800선 진입 시도도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은 냉정해야 할 때이다. 시장 에너지 보강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분출국면에 진입한 주도주의 가격도 점차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 이외에 또 다른 매수 주체가 부상하지 못한다면 개인 주도장세는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조정 이후의 장세에 대비해 현금비중 확대를 신중하게 고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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