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새로 꾸린 김호중, 오늘 첫 재판서 무슨 말 할까

  • 등록 2024-07-10 오전 6:59:57

    수정 2024-07-10 오전 9:52:0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가 구속 상태로 첫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씨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덮어주려 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대신 자수한 매니저도 함께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기일로 수감 중인 김씨와 이 대표 등이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 측 변호인은 법원에 공판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취지의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씨의 사건을 맡아 이목을 끌었던 검찰총장 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를 비롯해 당초 선임됐던 법무법인 대환 변호사 3인은 사임한 상태다.

이에 김씨는 법무법인 동인을 새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며 공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동인은 지난 2020년 김호중 팬덤이 악플러를 고발했을 당시 사건을 맡은 곳으로 검사, 부장판사 등 전관 변호사가 소속된 대형 로펌이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다만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김씨는 첫 공판을 앞두고 사고 피해자인 택시 운전사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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