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튜브가 최근 가상사설통신망(VPN)으로 가입국을 바꿔 유료 구독 서비스(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이들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 레딧 커뮤니티글.(자료=레딧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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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각) 더 버지,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VPN으로 이용 국가 우회 설정 후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한 이용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 미국 등 일부 국가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가 인상되면서 우회 가입자가 늘자 우회 가입자에게 구독 취소 경고 메일을 보내는 등 강경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이 취소됐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글들이 쏟아지면서 알려졌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국가마다 다르다. 한국은 월 구독료가 1만4900원이지만 인도와 튀르키예는 2000원~2500원으로 저렴하다. 이보다 더 싸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인도, 아르헨티나, 가나 등으로 바꿔 멤버십에 가입하는 사례도 있다.
앞서 유튜브는 우회 가입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우회 가입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공지했다. 현재 프리미엄 가입자 위치를 확인해 구독을 강제 취소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대변인은 “이용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가입 국가와 사용자가 유튜브에 접속하는 국가가 다르면 회원에게 현재 거주 국가로 결제 정보를 갱신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